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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육아서/못 참는 아이 욱 하는 부모 - 오은영 지음/KOREA.COM 출판

by 연짱7 2020. 4. 30.

육아서

못 참는 아이 욱 하는 부모 - 오은영 지음

KOREA.COM 출판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으로 익히 알려진 오은영 전문의가 쓴 책이다.
TV, 오프라인 강의부터 유튜브 팟캐스트 등 인터넷 매체에서도 강의를 진행하면서 육아 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분이다.
그녀의 따끔한 일침과 조언이 들어있는 책.
요즘은 같이 '욱' 하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책이지 않을까 싶다.


'욱!' 하고 후회하며 잠자는 아이의 얼굴에다 연신 뽀뽀와 미안함을 표하는 나날의 반복.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육아. 이거 참...

" 육아가 힘든 이유는 첫째, 육아는 연습이 없기 때문이다.

둘째, 육아는 끊임없이 나를 내주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


옛말 틀린말 없다더니 밭맬래 애볼래 하면 밭 맨다고 하지 않는가. 
일을 하면 힘든점도 많지만 성취감과 금전적인 보상이라도 있지
육아는... 그냥 우선 내주어야 한다. 그래서 힘들다.
일이야... 1년 2년 10년 하면 나의 것이 되지만..
육아는 인턴 과정이 없다. 연습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맨땅에 헤딩이다. 
다둥이 엄마도 각자 아이마다 모두 특성이 다르기에
첫째 둘째 셋째... 넷째나은 우리 형님도 육아는 힘들다고 한다 ㅡㅡ;;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1. 기다리는것. (기다려 주는것. 아님.. 당연히 기다리는것.)
2. 나와는 다른 인격체로 존중하는것.
 
요즘 우리 사회가 욱! 하는 사회화 되어간다.
그속에서 우리 아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내가 바뀌려면 나를 알아야 하는법.
내가 왜 욱! 하는지 이유를 알아야지!
큰 요인중에 하나가 '원부모와의 문제' 이다.
어린시절 '의존욕구'가 해결되지 않고 결핍된 채 남아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

흔히들 부모의 양육방식이 대물림 된다고들 한다.
그것이 바로 원부모와의 문제인것이다. 
그것을 탈피하려면 냉철하게 자기자신을 들여다볼 줄 알아야 하고
피하지 말고 해결해야 한다.
구체적인 해결책도 책에 명시되어 있다.



이 책이 좋았던 부분이 구체적인 사례가 적혀 있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어떻게 반응하고 해결해야하는지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와있다.
두리뭉실이 아닌 이렇게 이야기하고 행동하라는 구체적인 지침이 나와있어서 응용하기 좋다.



아이를 과잉보호하며 아이가 최고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는 요즘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되는지 잘 말해주고 있다.

노 키즈존이 늘어나는 이유도 부모가 분명한 제한과 한계 설정을 하지 못하고
아이의 불편함만 생각하는 부모들의 짧은 생각이 일궈낸 현상이 아닐까 싶다.




점점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있는 아이의 상황에서 조금씩 훈육을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어떻게 훈육을 해야 올바른지 정확한 시뮬레이션이 없던 상황.
명확히 어떠한 자세로 어떠한 마음으로 어떠한 말을 해야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준다.
아.... 이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이 부분은 고쳐야겠네.
완전 줄이 쫙쫙쫙~하게 된다. 


지켜봐주는것.
스스로 감정을 달래가며 이겨내는 과정을 경험해주는것.
이러한 훈련을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이 생긴다는 것.
글로는 쉽지 정말이지 현실에서 훈육을 할 상황이 되면 백지가 되곤한다.
이렇게 줄긋고 접어두고 글로 남기며 다시 되새김질 해서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50 페이지에 달하는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두고두고 어려운 상황이 닥치거나 욱! 했을때
훈육의 방향성을 잡기 어려울때
내 마음이 요동칠때
구체적인 사례와 방법을 알고 싶을 때
명쾌한 솔루션이 되어주기 충분한 것 같다.

우리 아이가 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높은 자존감으로 세상을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튼튼한 도태를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나의 임무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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