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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육아서/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뻔하지만 이 말밖엔-그림에다(심재원)/위즈덤하우스 출판

by 연짱7 2020. 4. 29.

육아서

완벽하게 사랑하는 너에게 뻔하지만 이 말밖엔-그림에다(심재원)

위즈덤하우스 출판




블로그 이웃인 그림에다 님이 올리던 글들이 책으로 나왔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구매했다.
인터넷 글로 볼 때도 늘 위로받는 느낌과 공감가는 그림으로 여운이 남곤 했는데
책으로 계속 볼 수 있다는게 설레였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나의 이야기가 있다.
내가 쓴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나와 싱크로율 100%의 이야기들, 생각들,

엄마로서 워킹맘으로서 그리고 육아중인 아빠로서
모든 입장에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래서 육아를 하는 모든 입장의 육아자라면 공감하고 이해하고 
나도 모르게 그래그래 하며 울고 웃고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소박한 그림체와 화려하지 않지만 담백하게 써나가는 문체
내 일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에 더욱 애정이 간다.


그냥 쓰~윽 읽으면 10분만에도 읽을 수 있지만
찬찬히 공감하며 나의 스토리로 읽으면 
옛생각이 나고 오늘 아침이 생각나고 지금 이순간을 돌아보며 생각에 잠기게 된다.
지난 일기장을 들춰보았을 때 생각나는 추억처럼
이 책을 어느날 문득 보았을 때 위로를 받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내 책꽂이 한켠에 늘 꽂혀있는 책 중 하나. 
육아가 힘들때, 
내가 집으로 출근하는 건지 회사로 퇴근하는 건지 생각들때
한 페이지만 보아도 위로가 된다.



하루에 어찌가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있지만
이또한 지난 후에는 사무치게 그리운 날 들이라는 걸 알기에
조금이나마 기록해두고 잡아 두고 싶은 마음을 고스란히 담겨있다.



뱃살이 빠지지 않는 나를 보며 한탄만 들 때
냉정히 바라봐주는 이런 시선이 있었기에 
아~ 해보게 됐다. 



"지금은 해야 할 게 너무 많아 정신없고 지치지만 
언젠가 해 줄 수 있는 게 너무 없어 이때가 그립겠지
지금 해 줄 수 있을 때 많이 해줄께 "


늘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들은 평생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것.
나도 아이들도 정말 중요한 시간들이라는 것.
이 시간들이 모여 평생 살아가는데 자양분이 된다는 것.
하루하루 힘들지만 이런 일기 같은 책으로 다시 한 번 되뇌이며 
내 마음을 다독이며 내일은 더 힘내겠노라고 힘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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